초보 주식 공부 : 예수금, 증거금, 미수금, 대용금
오늘은 이제 막 주식시장에 입문한, 혹은 그러고 싶은 주식초보를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용어 몇 가지를 정리해 본다. 나의 주식공부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정리하는 계기도 되고. 나처럼 배워나가는 주식입문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하나씩 풀어서 설명해보기.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돈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일정한 절차를 거친다. 번거로운 절차를 대신해 주는 것이 증권사의 역할이다. 그 대가로 일정한 수수료를 받는다. 나는 돈만 지불하면 된다. 마음에 드는 증권사에 돈을 입금하기만 하면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그 돈을 '예수금'이라고 부른다.
※ 주식 예수금이란?
증권사 계좌에 예비로(임시로) 보관하고 있는 돈.주식매수를 하지 않은 상태로 대기 중인 투자금.
예시) 만약 10만 원을 증권계좌에 입금하면 예수금은 10만 원이 된다. 그리고 여기서 5만 원어치의 주식을 매수했다면, 예수금은 5만 원이 된다. 그리고 그와 함께 좀 전에 5만 원어치의 주식이 자산으로 함께 나타난다. 그리고 자산의 가치는 주가에 따라 변동된다. 예수금은 곧 현금이라서 쉽게 변하지 않지만, 주가는 시장의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한다. (달러 등 다른 나라 돈은 환율에 따라 변동할 수 있음)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고, 그 계좌에 현금을 입금하여 예수금으로 만들고, 그 예수금을 이용해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다. 사는 것은 매수, 파는 것는 매도라고 부르며, 합쳐서 거래라고 부른다. 이때 나의 눈에는 주식거래가 바로바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러 절차를 거친다.
서류상으로 한 기업의 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그에 적합한 절차가 필요하다. 증권사에서는 내가 넣은 주문서가 정상적인지 확인하고, 나의 예수금으로 대신 결제를 하고, 그 후에 비로소 나는 기업의 주주가 된다. 이 과정을 모두 증권사가 대신해 주는 것이며, 통상적으로 3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내가 증권사 앱을 통해 주식매수 주문을 체결했다 하여도 즉시 결제되는 게 아니라는 의미다. 예수금에서는 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증거금'이라는 형태로 분류되어 있다. 내가 넣은 주문서에 따라서 증권사가 결제를 진행하고 완료하라는 증거의 의미로 맡겨 놓은 것이다.
※ 주식 증거금이란?
주식거래의 증거가 되는 돈.다른 말로 바꾸면 보증금 혹은 담보.
앞서 설명했다시피 주식매수를 체결했다 하여도, 실제로 결제가 완료되어 주주가 되기까지는 3일이 걸린다. (영업일 기준) 증권사는 결제일까지만 돈을 주면 된다고 여긴다. 즉, 내가 3일 이내에 갚을 수 있다면 가지고 있는 돈보다 비싼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이 비율을 '증거금률'이라고 부른다.
※ 주식 증거금률이란?
주식거래의 증거가 되는 돈의 비율.최소한으로 필요한 돈의 비율.
예시) 예컨대 증거금률이 40%라고 가정할 때, 예수금이 4만 원만 있어도 10만 원짜리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원래 가격의 40%만 있어도 증거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나머지 60%에 해당하는 6만 원은 3일 이내에 갚아야 한다. 만약 갚지 않을 경우 빚이 된다. 이걸 '미수금'이라고 부른다.
※ 주식 미수금이란?
증권사에서 수금하지 못한 돈.바꿔 말하면 내가 갚지 못한 돈. 나의 빚.
미수금이 발생할 경우 내가 가진 주식을 증권사에서 임의로 매도하여 돈을 회수한다. 이것을 '반대매매'라고 부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수하지 못한 돈이 남아있다면 고스란히 빚이 된다. 낮은 증거금률을 이용해 신용으로 주식거래를 했을 때, 주가 폭락 시 이러한 이유로 대량의 빚이 생기게 된다.
증권사에서 인정하는 주식 증거금은 예수금 즉, 현금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채권도 일정 비율에 따라 증거로 인정해 준다. 예컨대 8만 원짜리 삼성전자 1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70%(예시)를 증거금으로 인정해 주어서 56,000원어치를 외상으로 살 수 있다.
※ 주식 대용금이란?
돈을 대신하여 사용할 수 있는 가치를 지닌 것.주식이나 채권 등을 돈으로 인정해 주는 것.
예시) 내가 안정적인 기업의 우량주를 보유하고 있다면 50% 이상을 담보로 인정받을 수 있지만, 위험도가 높은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면 20%만 인정받기도 한다.
증거금 및 대용금을 오남용하여 미수금이 많아지면 계좌가 동결된다. 또한 미수금의 연체 이자는 10% 이상이다. 1금융권 적금 금리 1% 시대에, 그리고 1금융권 대출 금리 3% 시대에 연체이자 10%라니.. 따라서 실수로라도 미수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드시 증거금을 100%로 설정해 두어야 한다.
현재 내가 사용 중인 증권사는키움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
그래서 이 두 곳에서 주식 증거금설정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증거금을 100%로 설정해야만내가 가진 투자금 한도 내에서만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키움증권 영웅문S국내주식 증거금 설정하기
1.
키움증권 영웅문S 앱의[ 업무 ] → [ 계좌정보 ]메뉴로 접속한다.
2.
계좌 비밀번호를 입력하여현재 계좌증거금률을 조회하고100%로 설정하여 등록한다.
키움증권 영웅문S 글로벌해외주식 증거금 설정하기
1.
키움증권 영웅문S 글로벌 앱의[ 업무 ] 메뉴에서 스크롤바를 내려[ 글로벌스펙트럼 ] 으로 접속한다.
2.
계좌 비밀번호를 입력하여현재 계좌 증거금률을 조회하고만약 100%가 아닐 경우[ 증거금률 변경 등록 ] 을 통해100%로 설정하여 등록한다.
미래에셋대우증권통합 증거금 설정하기
1.
미래에셋대우 통합 m.Stock앱을 다운로드하여 설치 및 실행하고[ 모바일지점 ] → [ 서비스 신청/변경 ]→ [ 계좌증거금변경 ] 으로 접속한다.
국내주식 앱과 해외주식 앱을각각 신청해야 하는 키움증권과 달리미래에셋은 한 번만 신청하면 된다.
2.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나타나는[ 현 적용증거금 ] 을 확인하고[ 100% ] 및 [ 미수발생제한 ]으로 선택하여 설정한 다음[ 확인 ] 버튼을 눌러 등록한다.
오늘 이 글을 쓰려고 캡처하다 발견했다.
위의 화면에서 두 번째에 해당하는[ 미수발생제한 장치 ] 가 풀려있었다.내 계좌가 [ 미수허용 ] 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 제한 ] 으로 바꾸어 주었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의 [ 미수발생제한 ] 기능은이런 것을 사전에 방지해 주는 기능이다.
지금까지 배운 모든 내용들을다시 한번 요약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주식초보 주식공부주식용어 이해하기
예수금증권계좌에 예비로 보관 중인 돈.매수를 하지 않은 상태로 대기 중인 돈.
증거금거래의 증거가 되는 돈.다른 말로 바꾸면 보증금 혹은 담보.
증거금률거래의 증거가 되는 돈의 비율.거래를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돈의 비율.
미수금증권사에서 수금하지 못한 돈.바꿔 말하면 내가 갚지 못한 돈. 나의 빚.
대용금돈처럼 대신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주식이나 채권 등을 돈으로 인정해 주는 것.
※주식 증거금을 100%로 설정해도미처 생각하지 못한 수수료 등으로 인해소액의 미수금이 발생할 수 있다.따라서 주식거래 주문을 넣을 때에는현재 예수금이 얼마인지 확인해야 한다.더불어 내가 가진 투자금 이내에서만안전하게 투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미수금의 연체 이자는 10% 이상이다.
그러니 혹여 실수로라도
미수금이 발생하지 않도록주식 증거금 비율을 100% 설정하자.